평소와는 달리 갑자기 가슴에 통증이 오거나 숨이 차면 겁이 덜컥 납니다. 큰 병이 아닐까 싶어서인데요. 가슴통증이나 숨이 차는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협심증이 의심될 경우 협심증 진단을 위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 협심증 검사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으며 그 진단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1. 흉부 X-ray
가슴통증 증상이 협심증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지 알기 위해 제일 먼저 X-ray
검사부터 합니다. 가슴 X-ray 촬영을
하면 폐와 심장의 상태를 알 수 있어 현재 증상이 심장과 관련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 알 수 있습니다.
2. 심전도 검사
대개의 경우 가슴 X-ray 검사를 할 때 같이 합니다. 가슴에 전극을 부착한 뒤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파형으로 기록하여 심장 상태를 기록하는 검사방법입니다. 오래 걸리진 않고 대개 5분 내외면 끝납니다.
3. 혈액검사
증상의 원인이 협심증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내과 질환이 있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혈액검사를 통해 심장근육의 괴사 여부도 판단할 수 있는데요. 심근세포 손상으로 인해 심근효소수치가
높아질 경우 심근경색일 확률이 높습니다. 이 외에도 염증을 나타내는 지표인 C-반응성 단백질 수치나 심장근육의 수축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트로포닌 수치가 상승하면 협심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4. 심장초음파
모로 누워 가슴에 젤을 바른 뒤 검사기구를 가슴에 접촉하며 검사를 합니다. 비교적
간단한 검사입니다.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심장의 구조와 움직임, 혈액
흐름, 판막 이상, 혈전 등을 영상화하여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협심증과 관련하여, 심근 운동에 이상이 있고 심근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는 심근 허혈 현상이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5. 운동부하검사
몸에 전극을 부착한 뒤 런닝머신 위에서 뛰면서 심전도와 혈압의 변화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협심증은 주로 우리 몸에 산소가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발생하므로, 운동을 통해 심장근육이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는 상황을 일부러 만드는 것입니다.
처음엔 걷는 것부터 시작하여 3분마다 운동강도를 높여갑니다. 만약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면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검사를 그만둔다면 90% 이상 협심증이라고 판단하셔도 무방합니다.
6. CT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관상동맥이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환자에게
혈관주사로 조영제를 투입하고나서 촬영합니다. 관상동맥에 칼슘(석회질)이 쌓여 막혀 있다면 흰색으로 표시되어 관상동맥이 막힌 정도와 상태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T의 특성 상 약간은 과장되게 표현된다는 점은 있습니다.
7. 관상동맥 조영술(혈관조영술)
손목이나 대퇴부의 동맥에 조영제를 투입한 뒤 동맥을 따라 가느다란 관을 넣어 촬영하는 검사입니다. 손목이나 대퇴부 양쪽에서 관을 투입하는 경우도 있고, 한 쪽에서만
넣어 촬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사하는 도중 막힌 혈관을 확장하기 위해 풍선을 넣거나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의 치료도 바로 할 수 있는데요. 관상동맥 조영술은 협심증을 진단하는데 있어서 가장 확실한 검사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8. 맺음말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발생하는 질환으로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흉부 X-ray, 심전도검사, 혈액검사, 심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CT 촬영, 관상동맥 조영술 등 다양한 검사 방법이 활용됩니다.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는 증상이 있으면 예사롭게 넘기지 말고 즉시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